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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발전적인 삶

[일상] 2020년도 CFA 레벨 1 후기

by 치즈돈까스재테크 202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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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는 미국에서 학부 과정을 마치기 한 달 전에 쫓겨나다시피 한국으로 돌아와 자가격리를 하며 본격적으로 CFA 공부를 시작했던 6월을 시작으로 어떻게 한 해가 지나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정신없는 한 해였습니다. 

그나마 1차는 이미 배웠던 것들과 주식 매매 경험, 금융 관련 서적 독서로 인해 알고 있던 것들이 많아서 빠르게 진도를 나갔습니다. 덕분에 아르바이트와 블로그도 병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2월 5일이 시험일이었는데, 막상 시험일이 다가오니 생각보다 준비가 덜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시험이 그렇지만 시험을 보고 난 이후에는 항상 조금만 더 해볼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CFA 1차는 금융 분석에 관련 된 총 열 가지 과목에 대해서 6시간 동안 240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험입니다. 과목은 주식, 채권, 파생상품, 윤리, 포트폴리오 관리, 경제, 퀀트(통계), 대체 투자, 기업 재무, 회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금융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는 생각과 증권사 혹은 자산운용사에서 가치를 높이 쳐준다는 말에 이끌려 시작하게 되었는데 후자는 아직 현직에 대해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선뜻 말하기는 어렵지만 금융 전반에 대한 이해는 확실히 학부 4년에 걸친 공부보다 CFA 공부를 시작한 6개월 남짓이 더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시험공부를 시작하고 난 이후로 지인,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굉장히 많이 줄고 주식시장과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를 만큼 바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2차 시험은 1차 시험과 동일한 과목들이고 타게팅하는 주제들은 좁아지지만 그 깊이가 생각보다 깊어져 강제로 겸손한 자세를 갖추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12월 7일쯤에 2차 공부를 시작했으니 이제 한 3주가 좀 넘어가는데 딱 4주면 인터넷 강의로 진도를 한 번 다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혼자서 공부할 때는 현대 예술을 해석하는 느낌이면 인터넷 강의와 함께하는 공부는 마치 밥 로스 아저씨가 3분 만에 멋진 풍경화를 그리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참 쉽죠?' 하는 느낌입니다. 따라 하려면 밥 아저씨처럼 쉽고 빠르게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방법은 아니 현대 예술을 해석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1차 시험을 합격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가채점도 불가능하고 시험 결과도 두달은 지나야 도착하거든요. 불안한 마음을 누르고 2차 시험에 매진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하루에 하나씩은 꾸준히 올리려고 했던 블로그인데.. 시간이 날 때마다 꾸준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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