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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발전적인 삶

2. 메모하라 - 부제:메모로 메모리 높이기

by 치즈돈까스재테크 2020.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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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티스토리를 시작하게 된 이유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메모에 대해서 말해보고 싶습니다. 

 

여러 연구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한번 읽고 이해를 했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단기 기억으로 남아 며칠 지나가면 기억의 반이 날아갑니다. 인터넷에서 학습곡선 혹은 장기기억화로 키워드를 잡고 검색하시면 관련 논문들이 많이 나올 겁니다. 

 

장기기억화와 무의식 속에 각인시키는 행위는 지식의 깊은 이해와 활용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단계입니다.

장기 기억화로 가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어린아이에게, 혹은 지식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사람들에게 실제로 설명을 해 보거나, 그 사람들이 앞에 있다고 가정하고 혼자 설명을 해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자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지식들의 많은 부분이 실제로는 비어 있거나 확실히 알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을 앞에 놓고 설명했기 때문에 모르는 부분에 대한 약간의 부끄러움이 심층적인 이해를 위한 동기 부여가 됨은 둘째 치고, 기억을 되살리려 노력하고, 입으로 말하고, 제스처로 설명하면서 단순 기억이 아닌 오감을 살려 지식을 전달했으니 기억에 더 깊게 남는다고 합니다.

메모는 장기 기억화로 가는 첫 단계이자 나 자신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가장 효율적인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머릿속에 어지럽게 떠돌고 있는 생각들은 실제로 글로 옮겨 보면 몇 줄이 넘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해결 방안이 떠오르지 않는 고민들과 새로운 아이디어는 적어놓고 보면 새로운 길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로 적어 놓으면 감정적, 주관적인 생각들이 객관적이고 단순화되기 때문이죠.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말그대로 반짝하고 사라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내가 가장 많이 보는 곳에 적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더욱 좋은 것은 관련 분야의 사람들이 보고 의견을 남길 수 있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곳에 글을 남기는 것입니다. 

 

제가 티스토리를 시작하게 된 이유도 이와 비슷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분석을 남들과 공유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서로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라 생각해 시작했습니다만, 머릿속에 떠오르는 투자 전략과 방향성, 발전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놓게 된다면 후에 이것들이 모여 더 큰 아이디어가 되거나 다른 분들이 조금씩 의견을 더해 주시지 않을까에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써서 올릴때는 기본적인 맞춤법 검사 외에는 따로 정제해서 올리지 않습니다. 보시면 비문도 많고 두서가 없어 읽기에 힘드실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날 것 그대로의 생각이 가장 좋은 형태라고 믿었기에 이렇게 올리고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메모는 생각을 구조화,단순화 시킴과 동시에 심층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이끌어 낼 수 있어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장기 기억화로 이어지려면 추가적으로 피드백과 오감을 활용한 복습이 있어야겠으나 이는 구조화된 사고를 가지기 전에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대학에서 필수 교양과목으로 비판적 글쓰기가 들어가 있는 것도 이런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일 거라 생각합니다. 손으로 쓰는 메모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 형태가 무엇이든 좋습니다. 휴대폰/노트북/태블릿을 활용한 메모도 좋고, 블로그를 통해 하는 메모나 글쓰기면 더욱 좋습니다. 

 

생각이 메모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메모가 생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 오늘의 핵심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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