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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발전적인 삶

0. 데이터에서 지식으로, 지식에서 통찰로

by 치즈돈까스재테크 2020.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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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에 앞서 뒤에 이어질 모든 포스팅의 기초가 되는 기본부터 얘기하고 가야 할 것 같아 제목에 0을 붙였습니다.

발전적인 삶은 무엇이고 어떻게 이뤄낼 수 있을까요?

저는 그 핵심이 효율적인 사고 처리 능력과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효율적인 사고란 같은 인풋이 들어오더라도 남들보다 더 좋은 아웃풋을 낸다는 것을 뜻합니다. 

오늘은 인풋 값과 아웃풋 값의 관계에 대해서 얘기해보고 싶습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의 언어를 듣고 처음 부모님의 호칭을 부르고, 한글을 읽고 첫 교육을 받기 시작한 이후부터 우리는 끊임없이 보고, 듣게 됩니다. 하루도 쉬지 않고 들어오는 인풋 값에 우리는 점점 무뎌지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들어오는 정보는 점점 더 고등적 사고를 요구하게 되고 많은 암기를 필요로 하지만, 우리는 어릴 때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갖고 본질적인 이유와 현실 적용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던 것과 다르게 단순히 '외워야 하니까', 혹은 '이 정도는 남들도 알고 있으니까' 같은 이유로 인풋 대비 아웃풋의 효율을 저하시키는 것 같습니다.

 

정보의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무차별적으로 들어오는 정보들은, 분당 데이터 처리에 절대 한계를 가지고 있는 뇌에 과부하를 주게 되고 비판적이고 능동적인 사고를 멈추게 만듭니다. 덧붙여, 그 많은 데이터들은 모두 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닐뿐더러, 의도적으로 왜곡되거나 잘못된 데이터일 수도 있습니다. 

데이터는 단순 자료의 나열일 뿐입니다. 현상을 정리해 놓은 그래프, 숫자들, 아님 단순히 현상 그 자체의 나열 (뉴스) 또한 데이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적절히 가공해 사람들이 쓸 수 있을 정도의 효용을 갖게 한 것은 지식입니다. 보통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들과 책과 여러 다른 매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은 지식입니다.

그렇다면 지식이 많다고 발전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저는 여기에서 한단계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찰은 지식의 본질을 탐구하고 비판적이고 독립적인 사고를 통해 이 세상에 새로운 가치를 더함을 뜻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같은 인풋을 가지더라도 다른 인풋을 내는 차이가 생깁니다. 

그렇다면 통찰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통찰은 개별적인 지식들이 쌓이고 그 안에서 관계를 찾아내고 검증하는 과정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려면 일단 전제가 몇 가지 필요합니다.

 

1. 지식의 양이 일정 수준을 넘어설 것. 

2. 개별 지식의 암기가 아니라 본질적인 이해가 되어 있을 것. 

3. 이해 된 것들의 장기 기억 화가 되어 있을 것. 

 

이 세가지를 합쳐서 생각해보자면 어떻게 해야 통찰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결론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최대한 많은 지식을 접하고, 그 이유와 현실 적용 방법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깊게 생각해보고, 그 결론이 휘발되지 않게 장기 기억화 시키는 것입니다.

 

장기 기억화 시키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겠지만 제일 간단한 것은 손으로 쓰고, 남들과 내 생각을 공유하고, 남들을 가르쳐 보는 것입니다. 시간 차이를 두고 4번에서 5번 정도 같은 지식을 읽고 암기하게 되면 장기 기억으로 남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만, 이는 단순 암기일 뿐, 통찰로 이어질 수 있는 인풋 가공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brunch.co.kr

 

처음에는 통찰을 통해 남들과 다른 결과를 단 한 가지라도 도출해 내는 것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즉각 반응과 속도를 중요시 하는 기조 때문에 깊은 사고를 한다는 것은 본성에 거스르는 일일 테지요. 그러나 의식적이고 반복적인 연습을 한다면, 이를 통해서 점점 세상을 바라보는 나 자신만의 창이 생길 것이라고 믿습니다. 여기까지가 통찰을 얻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효율적이고 발전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 이 통찰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행동입니다.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리 반짝이는 생각과 결론을 도출해 낸다 하더라도 세상에 가치를 더할 수 없습니다. 한낱 안개와 같이 공상으로 끝나버린다면 통찰을 얻은들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통찰을 통해 큰 그림을 그리고, 윤곽이 잡히면 일단 행동하고, 한계에 부딪히고 반복하는 것만이 발전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행동을 통해서 새로운 통찰을 얻어내기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왜 하고 있는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자각을 해야 합니다. 

이런 부분들이 몸에 배이기 시작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기준이 생겼을 때, 사람은 비로소 발전적인 삶을 살 준비가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것이 아집이나 내가 남들보다 낫다는 생각으로 이어져서는 안 되지만요.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내 자신의 발전만을 생각할 때, 세상에 가치를 더하기 위해서 노력할 때 통찰과 효율적 사고는 가장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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