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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시/경제개념정리

안전자산은 무엇이고 주식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by 치즈돈까스재테크 2020.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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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증시의 유동성이 안전자산으로 유입되는 현상이 보이고 있습니다..' 

경제지나 리포트를 보면 저런 식으로 써 놓은 글들이 종종 보이죠? 첨 보시는 분들은 저게 한글이야 뭐야 하실 수도 있을 거예요. 

풀어서 써보자면 "앞으로 경제가 좋아질지 어떨지 몰라서 주식판에 있던 돈들이 경제가 안 좋아져도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거나 오히려 오르는 자산들로 흘러 들어가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는 뜻인데요. 

그렇다면 안전 자산은 뭐고 어떤 것들이 포함 될까요?

안전자산은 말 그대로 시장의 경기 변동에 둔감하거나 인플레이션을 헷지(막아낼)할 수 있거나,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확률 (신뢰도)가 높은 자산들을 말해요. 

대표적으로는 금, 은, 미국 국채, 달러, 엔화, 부동산 정도가 있어요. 비트코인도 요즘 들어 안전자산으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어서 포함시키지는 않았어요.

 

다만 근래의 움직임을 보면 확실히 다른 안전자산들과의 관련성이 높은 것 같아요. 그러나 역사가 길지 않아 충분한 데이터가 쌓이지 않았고, 몇 번의 우연이 반복된 것일 수도 있으니 아직은 확신하기에는 일러요. 

역설적이게도 구글에 safe haven asset을 치면 비트코인이 가장 많이 나온다

그렇다면 반대 개념은 위험자산은..? 

투자했을 때 리스크(위아래로 흔들리는 폭)가 큰 자산들이에요. 대표적으로는 주식, 투자 부적격 등급 채권 (하이일드 채권), 파생상품 등이 있겠죠? 물론 파생상품도 비중을 적절히 넣어서 하락을 헷지 하는 용도로 쓴다면 리스크를 줄여주긴 하지만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변동성 자체가 크다 보니까 위험 자산으로 분류돼요.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이미 아셨겠지만, 주식과 안전자산 가격은 음(-)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어요. 주식 가격이 오르면 안전 자산의 가격이 하락하고 주식 가격이 하락하면 안전 자산의 가격이 상승해요. 물론 여기서 말하는 주가는 증시 전체의 평균적 움직임을 뜻해요. 

특정 개별 자산이 하루 하락했다고 갑자기 금이나 채권 가격이 크게 상승하진 않겠죠?

반대로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거나 채권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주식이 상승한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달러 지수가 하락하게 된다면 세계 경제가 빠르게 돌면서 결국 파이를 키우게 되거든요. 

 

투자는 자신이 지는 리스크 대비 수익을 통해서 결정이 돼요. 그 뜻은 자신이 지는 리스크가 커지는데 수익은 오히려 하락하게 된다면 돈을 빼고 리스크는 그대 로거나 조금만 상승하는 대신에 가격이 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면 투자 결정을 내리는 거예요. 

 

그래서 안전 자산의 가격과 증시는 반비례 관계에 놓여 있다고 말해요. 그러나 이 공식이 항상 성립하는 것은 아니에요. 외부적 충격으로 인해서 경제 전체가 순간적인 충격을 크게 받으면 채권이고 주식이고 다 박살 나거든요. 금값과 원자재 선물 가격도 투자한 사람들의 패닉 셀이나 현금화 후 증시에 돌려막기를 하기 위해서 한순간에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급락할 수도 있어요. 

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아닌 시세차익을 위해서 투자(혹은 투기)를 하시는 분들은 개별 자산에 대한 투자에 왜곡된 정보를 넣고 가격이 자신이 가진 진짜 가치와 멀어지게 만들 수도 있어요. 지금의 부동산 가격처럼요. 사실 부동산 가격의 경우에는 잘못된 정책이 투기 수요와 공급 부족을 이끌어내고 저금리 기조와 맞물려서 오르고 있다고 보는 게 조금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아요. 

이처럼 개별 자산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 자산군들의 평균적인 흐름과 안전 자산군들의 평균적 흐름을 외부적 요인과 더불어서 분석한 후에 향후 투자 판단을 내리는 것이 좋아요. 

 

오늘의 결론은 안전자산과 증시는 반비례 관계에 있고, 흐름을 판단할 때는 여러 가지 요소들(정책, 국제 경제, 외부적 충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입니다. 

 

감사합니다. 질문이나 의견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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