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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시

시장의 흐름 : 속도와 강도

by 치즈돈까스재테크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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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장의 흐름을 따라간다라는 말을 자주 쓰곤 합니다. 그러던 중에 그게 무슨 말이냐는 질문을 듣고 어떻게 설명해 주어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저만의 정의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시장의 흐름을 따라간다는 것은 Event가 발생했을 때 그 영향이 가격에 반영되는 '속도'와 '강도'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속도는 이벤트가 가격에 반영되는 속도입니다. 트리거 포인트부터 반영되는 시점까지 걸리는 시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강도는 반영되는 시점부터 시장이 영향을 받는 크기와 유동성 유출입으로 알 수 있습니다.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비슷했던 이벤트들과 시장의 반응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하고, 이벤트가 없는 시장이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벤치 마크할 대상이 없다면 시장이 '왜, 얼마만큼,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상대적 강도를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부채 한도, 에버그란데, 페이스북 이슈, 파월&옐런 청문회, 천연가스, 중국의 energy crisis, 대만 관련 긴장 고조, 화천 대유, 대선 주자, 한국 기준금리 인상, 환율의 오버슈팅, 부동산/대출 규제, 카카오 규제, 우수 대부업체 은행권 차입,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REC 시장 활력, 공급망 병목 등 증시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깊어질 만한 이슈들이 끊이지 않고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리처드 번스타인의 '소음과 투자'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 좋은 뉴스들이 나올 때는 저점이 아닙니다. 싸다고 들어가는 것은 바닥 밑에 지하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일입니다. 더 이상 하락이 나오지 않고 뉴스도 없이 잠잠할 때, 독립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로 천천히 뜯어본 뒤에 익절/손절 및 여타 시나리오를 잡고 들어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투자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써 놓았던 이슈들은 역사상 수없이 반복되었던 이슈들입니다. 인터넷에 관련 키워드를 쳐보고 증시가 어떻게 반응했는지 확인해 본 뒤에 최근 흐름과 비교하면 많은 인사이트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부정적인 뉴스로 전체적인 시장 흐름이 위축되고 있을 때에도, 가격 흐름이 방어되고 있거나 조금이라도 오르는 섹터/기업 들의 경우에는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왔을 때 더 크게 시세를 줄 확률이 있으니 참고하시고 투자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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