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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시

미국/한국 증시, 비트코인, 채권, 원자재

by 치즈돈까스재테크 2021.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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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탑, 블랙베리, amc엔터 등 마켓 프렌지 주식 (meme 주식)들의 한바탕 소동이 끝난 이후 비트코인의 조정과 아크 인베스트의 추가 투자 소식이 들렸고, 이어서 화이자 엔택의 백신의 압도적인 효과가 코로나를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PPI 지수와 코어 인플레이션 지수가 생각보다 많이 높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던 가운데, 추가 부양안과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에 대해서 집중이 모아졌습니다.

 

FOMC 회의록과 파월의 의회 청문회를 앞두고 불확실성에 대비한 유동화 흐름이 보이면서 잠깐 증시가 주춤했지만 둘 다 아직 테이퍼링은 없을 것이고 완전 고용 이전까지는 인플레이션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말을 했습니다.

더불어 자산 매입을 계속할 것이라는 암시를 하면서 증시는 단기적으로 반등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추가 부양안은 국채 발행을 통해 이루어질 확률이 높은 데다가 물가는 오르고 있고, 효율적인 백신의 효과로 인해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기 국채 금리는 상승했습니다. 

 

 

2018년 완전 고용 수준 때 3퍼센트 수준에서 꾸준히 떨어지기 시작한 채권수익률은 코로나 이후로 0.5퍼센트대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무서운 속도로 다시 올라서 오늘 새벽 1.6퍼센트까지 급등한 상태입니다.

시장 컨센서스는 1.5와 1.75를 주요한 임계점으로 보고 각 포인트를 돌파시에 시장의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채권 수익률이 높다면 굳이 유동성이 줄어든 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것보다 무위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채권에 돈을 넣어 놓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추가 부양안을 통한 경기 회복은 오히려 국채 금리 상승을 야기해 역설적으로 시장에 풀려 있는 유동성을 회수하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 국채 수익률의 상승 속도가 너무 가파른 것 같습니다. 국채의 패닉셀이 아닐까 싶은데 그 이유는 크게 몇 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국채 가격 하락 모멘텀이 강하다고 생각한 투자자들이 잠깐 유동화시켜 추후 국채 수요가 늘어날 때 재 진입하기 위해서 팔고 있거나, 주가의 급격한 하락에 리밸런싱을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느 이유에서건 단기간에 80bp 이상 오른 국채 수익률이 조정을 받지 않은 채로 그대로 상승하게 되면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울 수밖에 없습니다. 

 

 

코스피 주봉입니다. 한국 증시도 미국 증시와 커플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5주 이동평균선을 깨고 내려오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특별한 이슈가 없다고 하면 하락으로 전환해서 장기적인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3%가량 떨어진 미국 증시가 선물 시장에서 추가 하락이 유의미하게 나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하락폭을 심화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옆으로 유보하는 모습만 보여준다 하면 추가 부양책을 통한 증시 상승을 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중기 추세를 깨고 있는 모습을 볼 때 시장의 변동성은 높아 질 수 있다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신한 VIX etn입니다.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vix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에서 다뤘습니다. 현재 12000원 정도에 지지를 받으면서 추가 하락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만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는 구간이니만큼 소액으로 적절한 비율로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면 효과적인 헷징 수단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국 장에서 거래하시는 분들은 VIXX 내지는 TVIX 티커로 검색하시면 해당 vix 관련 상품들로 헷지 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도 추세를 크게 깨고 하락으로 전환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캐시우드의 아크 인베스트에서 1조 이상 추가 투자를 유치한다는 이슈로 잠깐 반등을 보이나 싶었지만 상승 반전을 이끌어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46000선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채권 금리의 하락이 나온다면 추가적으로 눌림목 부근에서 분할 매수해 짧게 수익 실현하는 전략도 괜찮아 보입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계속해 구리와 원유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추세를 보아서는 코로나 종식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강하게 내비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공/카지노/영화/레져 등 컨택트 주식들도 당분간 좋은 흐름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아직 인플레이션과 채권 금리 상승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시중 유동성 축소가 시장 전체에 대한 하락을 일으킨다면 개별 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것과 별개로 시장 상황에 따른 하방 압력이 있을 수 있으니 당분간은 미국 10년 물 국채 금리 흐름을 지켜봐야 합니다.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은 구간에서 변동성이 확대 될 때 장기 투자 형식으로 포지션을 크게 들고 있는 것은 러시안룰렛을 하면서 탄창에 총알을 하나씩 더 넣는 것과 비슷합니다.

현금 비중을 늘리다가 상승 반전이 일어나고 펀더멘탈에 확신이 들었을 때 분할로 재진입하는 것이 유효한 전략이라고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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