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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시/미국 증시

비트코인 그 끝은 어디일까 (하락의 원인과 대응전략)

by 치즈돈까스재테크 2021.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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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올라갈 것 같았던 비트코인의 추세가 풀이 꺾인 모습입니다. 어제 하루만 20% 가까이 급락하면서 많은 분들을 패닉에 몰아넣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한 선물거래 혹은 레버리지를 써서 들어가신 분들은 타격이 더 크거나 마진콜을 당하신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비트코인이 상승한 이유는 크게 미국 정부/기관/기업의 우호적인 정책, 새로운 안전자산이라는 인식과 달러의 약세 기조, 낮은 금리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 차익거래를 위한 신규 자금 유입, 새로운 화폐로써의 기능성에 대한 믿음 등이 있습니다. 

하루 사이에 안전 자산이라는 인식이 바뀌었을 리는 없습니다만, 몇 가지 새로운 이슈들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달러 인덱스의 오랜 장기 하향 추세를 깨고 올라오려는 모습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의 법정 공방 이슈입니다. 중앙은행은 FOMC 회의록을 통해서 유동성의 축소를 암시했고 이에 달러는 반등했습니다.


달러 인덱스의 상승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귀금속과 시장금리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영향을 미쳤다기보다는 동시에 상호작용을 했다고 보는 것이 맞겠네요. 인플레이션 우려가 기대치에 못 미칠 거라 생각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의 비중을 줄이는 선택을 했습니다. 

테더의 법정 공방 문제도 암호화폐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를 무너뜨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테더의 준비금으로 비트 파이넥스의 손실을 돌려막기 했다는 정황으로 1월 15일 법정에 서게 되는데, 현재 테더는 스테이블 코인의 74%에 해당하는 금액만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정상적인 경로의 코인 발행을 거치지 않았거나, 준비금을 관계기업의 이해관계 속에서 사용한 경우를 가정해 볼 수 있습니다. 둘 중 어떠한 경우에도 화폐로써의 신뢰성은 금이 가게 됩니다. 


기관의 매입도 적지 않았기 때문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을 것이란 예측도 가능합니다. 매크로 펀더멘탈이 바뀌고 있는데 그 리스크를 다 부담할 기관은 없겠죠. 바이든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해서 어떠한 스탠스를 취할지 확실하지 않다는 것 또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결국 대규모 부양책은 타결될 것이고, 시중에 돈이 풀리면서 인플레이션이 생기게 되면 돈은 채권시장과 안전자산으로 몰리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의 하락은 깊어도 3만 불에서 하락세를 되돌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시세 차익을 위해서 들어온 사람들과 숏커버링 물량 때문이라도 마냥 하락할 수만은 없는 노릇입니다. 포지션의 비중은 줄이고 추후에 반등 타이밍을 노리는 것이 괜찮아 보입니다. 


다만 단기적인 금리의 상승과 달러 인덱스의 상승은 비트코인에 악재일 수 있으니 관련 지표들과 FOMC 회의록 등은 잘 트래킹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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