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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시/한국 증시

20201110 오늘의 상한가 종목 분석

by 치즈돈까스재테크 2020.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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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와 바이오 엔텍의 공동 백신 개발 소식이 알려지면서 간밤에 미국 증시는 다우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기술주들은 이어지던 상승세를 대거 반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항공주와 관광, 리테일, 유가상승으로 수혜를 보는 정유주 등이 큰 폭으로 상승을 했는데요. 

우리나라 증시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바이오 주식들이 대거 상한가를 가고 대한항공을 포함해 항공주들과 정유주들이 상승폭을 확대한가운데 기술주들은 하락을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급 측면에서도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의 주도로 상승을 한 가운데 코스닥은 외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1퍼센트 넘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의 상한가 종목

-우리바이오 : 건강기능식품주. 코로나 장기화 우려로 상승

-그린케미컬: 비말 차단용 폴리카보네이트 (코로나 방역 가림막 주요 원료) 생산. 바이든의 코로나 강경 대처와 친환경 주로 주목. 

-KPX홀딩스 : 구강 분해 필름제형의 의약품 화이자에 독점 공급. 

-일신바이오: 백신 보관 초저온 냉동고 개발 과제 수행.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보관이 필요하다고 알려짐. 

-대한과학 : 극저온 백신 보관 기술 보유. 이유는 일신바이오와 동일

-에이비 프로바이오 : 사내 이사가 모더나 창립멤버라고 알려짐. 다음 주자가 모더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뉴스가 있음. 

 

분석

많은 화이자 백신 관련주들이 상한가를 간 가운데에 우리 바이오의 연관성은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코로나 장기화 우려로 인해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던 주식이 코로나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다시 상한가를 갔다는 것은 살짝 논리가 이상해 보이네요. 제가 모르는 다른 호재가 있는 걸까요? 아니면 사람들은 백신이 개발되었지만 상용화된 이후에 코로나를 잡는 데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백신 개발이 완료되고 긴급 승인을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에 다음 주자는 모더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번 백신의 경우에는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한계가 있어 제3세계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국가들은 백신을 보관하고 접종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초도 물량이 2000만 개 정도에 그친다는 점도 주의하실 점으로 보입니다.

이러나저러나, 드디어 긴 터널의 끝을 지나 빛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팬데믹 이후에 바로 엊그제까지만 하더라도 제일 각광을 받고 있던 주식들은 비대면 상황에 매출을 키워온 성장주 들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백신 개발이 오히려 악재로 작용해 조정을 받아서 많은 투자자 분들이 씁쓸하게 지켜보시고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기업의 펀더멘탈과 미래 성장성을 보고 들어가신 분들이라면 오히려 지금의 조정은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떨어지는 칼날을 중간에 잡으시기보다는 더 이상 떨어지지 못하고 버틸 때마다 자금을 분할해서 들어가시는 것이 괜찮은 매수 전략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리스크 완화에 안전자산들(리스크 헷지 목적)은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은 선물 인버스 ETN에 사람들의 자금이 몰렸고 괜찮은 수익률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아직 금은 투기 수요가 많기 때문에 급격한 하락폭을 보이진 않았으나 은의 경우에는 오르거나 내리는 변동폭이 다른 자산에 비해 크기 때문에 단기적 차익을 위해서 투자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백신의 상용화로 경기가 살아나게 된다면 소비재, 구리, 철강 등의 관련 투자상품들의 가격 상승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조금 더 빠르게 ETN 혹은 ETF에 들어가거나 관심종목으로 분류해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표상 패닉 바잉 혹은 패닉 셀이 보이지 않는 걸 보아 사람들이 과민 반응을 하고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만, 투자자 분들의 면밀한 분석과 판단하에 투자하신 회사의 펀더멘탈이 급격히 훼손되었다는 판단이 서지 않으신다면 굳이 어떤 행동을 취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저의 투자 철학은 변동성이 심화되는 장에서 손실을 감내하지 말자입니다. 굳이 때리는걸 다 맞고 있을 필요도 없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회비용은 시장에서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아픔이니까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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