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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시/경제개념정리

공포 지수, VIX는 무엇일까?

by 치즈돈까스재테크 2020.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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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

개인 투자자의 미국 주식 투자가 점점 더 활발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우나 S&P 500 지수의 그래프를 길게 늘여서 보면 하늘을 뚫고 올라가려는 듯한 우상향 차트는 10년 넘게 박스피 안에 갇혀 있는 한국 투자자들의 마음을 잡기 충분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V자 반등을 보이며 오히려 4월 전 고점을 뚫고 더 올라간 미국의 대형 기술주들을 보면 답은 미국 주식인가 하는 생각도 가끔 듭니다. 

미국 주식을 하게 된다면 외신 경제지를 구독하시거나 관련 뉴스를 많이 보실 것 같습니다. 인베스팅 닷컴 등을 통해서 각종 뉴스와 증시 이벤트, 주가를 체크하시는 분들도 VIX 지수를 지나치듯이 보셨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 증시가 크게 흔들릴만한 이벤트가 있을 때, 혹은 valuation에 관한 기사나 칼럼을 보면 VIX 지수라는 단어를 간간히 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주가가 끝을 모르고 흘러내리던 4월에 TVIX에 투자해 하루에 백 퍼센트 넘게 수익을 내셨다는 분들을 보면서 VIX가 무엇인지 궁금해하신 분들도 많으실 거라 믿습니다. 

그렇다면 VIX는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향후 30일간의 S&P 500의 옵션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 컨센서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조금 더 풀어서 얘기하자면 VIX 지수의 상승은 향후 30일간 S&P 500 지수의 움직임이 크게 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VIX 지수는 지금 현재나 과거의 주가 움직임 데이터를 토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사람들의 예측치의 sum 값이기 때문에 이는 정확히 미래를 예측하거나 현재 주가를 완전히 반영하지도 않습니다. 

VIX는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 것일까요?

VIX는 선행지수입니다. 향후 30일 동안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 믿는 사람들이 많다면 미래 실제 변동성도 그 기대에 부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미래에 주가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현재 예측하고 있는 투자자들이기 때문입니다. 

vix 지수
출처: investing.com

위의 그래프는 investing.com에서 제공하고 있는 S&P 500 VIX 지수입니다. S&P 500 지수 그래프를 놓고 비교하게 되면 그래프가 얼추 반대로 가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정확히 반대로 움직이지는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눈여겨 봐야 할 점은 코로나 사태 이후 수그러 들어서 저점을 다지고 있던 VIX 지수가 고개를 다시 들어 올리려 하는 시도가 있다는 점입니다. 

VIX 지수는 '공포지수'로 불리우기도 합니다. 4월 이후로 새로 주식 시장에 유입되신 분들은 상승장만을 경험해 보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적 완화와 무제한 매입, 로빈 후더와 동학 개미의 힘으로 꾸준히 공급되던 유동성은 대선을 앞두고 재봉쇄 가능성과 여러 가지 리스크 회피를 위해 말라 버리 듯하고 있습니다. VIX 지수가 다시 저점을 높이고 있다는 것은 향후 주식 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거라 점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고, 이는 위로든 아래로든 증시가 다시 튈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시나리오 수립의 중요성

유럽과 미국 내 몇개 주의 봉쇄령, 코로나의 재확산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유가의 하락, 금값의 상승과 장기 채권의 금리 상승, VIX 지수의 상승세, 대선 리스크 등 다시 한번 가파른 하락이 왔을 때 댈 수 있는 이유는 하나씩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전 포스트들에서도 강조했듯이, 하락이 왔을 때의 출구 전략과 리스크 관리, 비중 조절은 어떻게 하실 것인지에 대한 시나리오 수립은 변동성이 커지는 장에서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아는 선에서 최대한 설명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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