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31 미국/유럽 일일 확진자수 증가세와 대선 리스크

미국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판매 대수가 예상치를 하회해 5%가 넘는 하락을 보였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등 다른 대형 기술주 등도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큰 하락폭을 보이며 미국 증시는 연일 하락을 하고 있습니다. 1주일 동안 5퍼센트가 넘는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분석상 1차 지지선에 다다라 하락세를 줄여 나간 것처럼 보입니다. 따라서 지지선에서 버티는 그림이 나온다면 홀딩하고, 추가 하락으로 지지선을 크게 밀고 내려가는 그림이 나올 때는 적당히 손절 후에 관망하는 것이 유효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

미국의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하루에 8만 명 넘게 신규 확진자 수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일일 확진자 수가 10만 명이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보입니다. 유럽 같은 경우에도 봉쇄령을 내렸으나 아직 확실한 효과가 보이는 것 같진 않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의 추가적인 증가는 미국 지역 내 추가적인 봉쇄령이 내릴 수 있음을 뜻합니다. 추가 봉쇄령이 내려진다면 인터넷 관련 회사들은 수혜를 볼 수 있겠으나, 리테일과 외식 산업 전반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끼치게 되고 폐업하는 상점들도 속출할 것입니다.

미국 대선 방향성

애당초 바이든 대선후보가 큰 폭으로 차이를 보이며 당선할 것이라는 여러 대선 통계 기관들의 예측과는 다르게, 트럼프 대선 후보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아직까지는 경합주와 선거인단을 고려해 봤을 때 바이든 대선후보가 우세한 것은 사실이나, 새로운 방식의 대선 방식과 끝까지 자신의 정치 성향을 드러내지 않다가 마지막에 투표하는, 이른바 샤이 트럼프의 결집력이 대선 결과의 향방을 가를 것 같습니다.

대통령 당선 그 이후의 시나리오

바이든 대선후보가 대통령이 되건, 트럼프 대선 후보가 승리하건 간에 새로운 경기 부양책은 타결 될 것입니다. 다만, 이번 연도 안에 신규 부양책은 없다는 공식적인 발표가 있었고, 공화당 측에서 내년 초에 가능한 한 빨리 경기 부양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약속을 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선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집권하게 되면 경제 완화적인 정책을 민주당보다 빠르게 움직여 시행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줘 미국 시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방책으로도 보입니다.
바이든 대선후보와 트럼프 대선후보는 경제 정책에 대한 다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생각 되어집니다. 바이든 대선후보는 친환경적이고 리버럴 한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대기업에 대한 규제가 현재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트럼프 대선후보는 친기업적인 성향과 증시를 살리기 위해서 기업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는 의회의 적극적인 동의가 필요한 사안들이기 때문에, 대통령과 의회를 같은 당이 집권하게 되는 것이 그나마 대선 이후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고 보입니다.

추가적 고려 사항

FOMC 의장 제롬 파월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정책 결정을 할 것인지에 대한 언급하게 되면, 이는 증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따라서 파월의 발표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럽의 봉쇄령 이후 결과를 지켜보면서 미국의 추가 봉쇄령 발표가 있는 지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