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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발전적인 삶

[CFA level 2] 과목별 개념들과 공부 과정

by 치즈돈까스재테크 2021.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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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평가에 중점을 두고 있는 CFA LV 2

CFA 레벨 2는 레벨 1과 같이 10개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레벨 1은 전체적인 흐름과 개념들의 이해, 간단한 적용들을 물어봤다면 레벨 2는 과목별 가치평가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실무 중심의 개념들과 적용 방법이 주가 되다 보니 난이도나 양 측면에서 갑자기 확 뛴다는 느낌이 듭니다. 


CFA 레벨 2 과목과 개념

  • Financial Reporting and Analysis : Pension Plan, Inventory, Consolidated financial statement, International accounting 등의 평가 방법과 financial institution analysis, 기업의 Earnings quality analysis 등을 다룹니다. 

  • Fixed Income : forward/spot rate curve를 통한 채권의 valuation, no-arbitrage framework를 통한 modeling, binominal model, option-embedded bond의 pricing, CDS와 OAS를 활용한 valuation 등을 다룹니다. 

  • Corporate Finance : NPV를 이용한 capital budgeting의 adjustment와 assumption, MM이론을 통한 capital cost, dividend policy와 repurchase의 효과, corporate governance, M&A 등을 다룹니다. 

  • Equity : valuation의 다양한 방법 (Dividend discount Model, Discounted Cash Flow model, Residual Income Model, Relative valuation)들의 적용 방법과 각각의 한계점과 효용에 대해서 다룹니다. 

  • Derivatives: 여러 기초 자산을 underlying으로 한 futures/fowards의 valuation과 Black-Sholes Merton Model, Synthetic Position의 구성항목과 각각의 항목이 내포하는 의미, hedging strategy에 대해서 다룹니다. 

  • Alternative Investment : Real Estate에 대한 투자 전략(public/private)과 자산군에 대한 특징, commodity (derivatives)의 활용 전략 등에 대해서 다룹니다.

  • Portfolio Management :  ETF, risk management, 경제와 투자시장 간의 상관관계, multifactor models, Active portfolio management, electronic market의 특징들을 배웁니다. 

  • Ethics : CFA candidate/charter로써 지녀야 할 윤리와 케이스 분석에 대해서 배웁니다. 

  • Quantitative Methods : Regression models (AR model), time series analysis, simultation과 big data, 인공지능 등에 대해서 다룹니다. 

  • Economics : Exchange rate (covered/uncovered parity, fisher equation), economic growth의 결정 요인(콥스-더글라스), 정부와 민간기관의 규제에 대해서 다룹니다.  


공부 방법

12월에 1차 시험이 끝나자마자 E사의 레벨 2 인강을 끊었습니다. 인터넷 강의를 신청하게 되면 오는 교재가 있습니다. 커리큘럼 북을 요약해 놓은 카플란 사의 슈웨이져 노트인데, 요약집이라고는 하지만 양이 정말 방대합니다. 아마 인터넷 강의의 도움 없이 혼자 봤더라면 이해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월 첫째 주에 Ethics를 제외한 모든 과목의 인터넷 강의를 한 번씩 다 보고 복습에 들어갔습니다. Ethics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의 파트가 레벨 1과 가이드라인이 동일하기 때문에 나중에 조금 편하게 설명을 들으면서 체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강을 들으면서 책에 밑줄 친 부분과 단락 옆 빈 공간에 추가 설명을 적어 놓은 것이 복습할 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줄글을 읽기 전에 topic과 LOS에서 지금 배우는 부분이 어디에 쓰일 수 있는지, 전체 흐름 중에서 어느 파트에 속하는지를 먼저 파악하고 형광펜으로 중요 부분을 체크해가면서 한 번씩 다 읽은 뒤에 서브노트 작성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서브노트 작성 이후에는 1차 시험 결과를 보고 2차 등록한 후에 커리큘럼 북 문제와 테스트 뱅크 문제풀이에 집중하고 모르는 개념이 있으면 추가적으로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단권화시켜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레벨 1 시험 때는 서브노트는 따로 만들지 않았고 모르는 부분에 볼펜으로 줄 긋는 것이 다였습니다. 사실 그 이상으로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2차 공부를 시작하고 나니까 방대한 양과 전혀 모르는 지식들이 아연실색하게 만들더군요. 슈웨이저 노트 4번은 반복 회독해야 어느 정도 익숙해질 것 같습니다. 


CFA LV2를 공부하면서 느낀 점

레벨 2를 공부하면서 레벨 1 때와 비교해서 달라진 점은 여러 과목들이 하나로 엮여 들어간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경제 전반의 흐름 속에서 어떤 산업군이 무슨 상황에서 유리하고 불리한지, 개별 기업들의 자금 조달과 조달한 돈으로 어떤 효율적인 방식으로 이윤을 추구할 것인지, 개별 사업을 선택하는 기준과 기업의 선택이 다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겠구나라는 것이 쭉 하나로 이어집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어떤 자산군에 무슨 근거로 투자할 것인지, 적정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들과 방법들이 가지는 맹점들을 알 수 있고 위험 관리와 투자 비중 조절은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 지에 대한 감이 잡힙니다. 기업에서 보는 시각과 투자자 입장에서 보는 시각을 같이 배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공부하다 보니 엑셀 모델링을 통한 valuation, 데이터 크롤링, 백테스팅에 대해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언제 무슨 모델을 써야 할지는 알겠는데 돌아다니면서 데이터 찾고 일일이 계산기 두드리고 있을 시간이 아까울 것 같아서요. 대학교에서 블룸버그 단말기를 써볼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원하는 정보는 다 거기 있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HTS 기능이 많이 추가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 블 대리를 따라갈 정도로 좋아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 

 

CFA는 CPA와는 다르게 합격한다고 국가에서 직을 주는 자격증은 아닙니다. 공부하면서도 합격한다고 기업들이 알아 봐줄지, 차라리 이 시간에 인턴 경험 한번 더 쌓는 것이 좋을지 생각이 많네요.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점은 CFA 공부를 시작한 1년 남짓에 금융에 대한 지식이 단기간에 참 많이 쌓였다는 점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가치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이나 의견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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